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스마트폰 채팅앱 등에서 사용되는 그림문자 ‘이모지(emoji) 관련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모지를 팔아 1분에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를 벌어들인 스타가 있는가 하면 판매하는 상품이나 메뉴를 형상화한 이모지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채팅앱은 물론 이메일에서도 이모지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애플은 최근 선보인 맥북프로 신제품에 이모지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를 장착하기도 했다.
이모지의 어원은 ‘에모지(繪文字·그림문자)’다. 컴퓨터 자판 부호를 조합해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과 달리 이모지는 실제 그림이다. 1999년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도코모가 선보인 250개의 그림문자가 기원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건 2011년 애플 운영체계의 일부가 되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