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지붕

정성연 2016. 6. 20. 13:10

지붕은 또 모양과 재료별로 나눠야 할게 많아서 따로 글을 씁니다. 


집이 열을 뺏기는걸 표현한 그림이예요. 

지붕을 25%라고 써 놓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이보다 많다는 자료가 더 많아요. 

요렇게요. 

여름에 열이 침투하는게 무려 45%

겨울에 뺏기는게 30~40%라고 하네요. 

게다가 비가 샐 수도 있으니 집을 지으실때 지붕을 어떤 모양으로 또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구성할 것인가를

신중히 잘 결정하셔야 해요. 

해와 눈, 비를 고스란히 견뎌야 하는게 지붕이니 신중 또 신중!!

지붕 모양에 따른 구별이예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자주 쓰이는 모양에 한글 설명을 첨부해봤어요. 

그럼, 많이 쓰이는 모양들만 몇개 간추려서 사진으로 보시죠~~


1. 평지붕

굉장히 익숙한 모양이죠?

위에 그림에 나온 평지붕과는 많이 다른데요^^;;

요런 형태로 만들어도 역시 평지붕. 

이것도 평지붕입니다. 

평지붕은 이음새가 없고 단순한 모양이지만 

평평한 모양새기 때문에 눈이나 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만만치 않아요. 

게다가 눈치 채셨겠지만, 외장을 드라이비트 혹은 외단열 없이 단순히 칠만!! 해서 쓰시는 경우도 심심찮게 많습니다. 

방수에 대해서 아주 아주 많이 신경써야 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해야 하는 지붕 모양이예요. 


대신 시공이 용이하고 따로 옥상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지붕 모양입니다. 

보통은 RC(철근 콘크리트)를 재료로 많이 구성되요. 


2. 박공지붕

책을 펼쳐 놓은듯한 모양의 박공지붕입니다. 

요즘엔 RC조로 집을 지으면서도 평지붕의 단점을 피해서 박공 지붕을 구성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요. 

그런데, RC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지붕까지 꼭 RC로 하실 필요는 없어요. 

레미콘의 성질을 생각해보시면 왜 RC로 박공지붕을 구현하기 까다로울지 감이 오시겠죠?

지붕각이 큰 박공일 수록 RC로는 힘들겠죠. 

레미콘은 여러 재료를 물과 섞어 놓은것이라, 이런 경우 흘러 내릴테니까요. 

RC인데 꼭 각이 큰 박공을 하고 싶다, 그러면 목조나 샌드위치 패널류로 지붕을 만드시는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박공지붕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을때 만드는 도머. 

일명 뻐꾸기 지붕^^

3. 외쪽지붕

쉐드 루프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평지붕을 한쪽으로 기울인 모양이예요. 

눈이나 비가 와도 바로 흐를 수 있으니 방수면에서 아주 유리하겠죠?

모던한 형태의 주택과 결합해서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요렇게 쉐드를 두개 모아놔도 박공은 아니라는거!

얘도 쉐드 지붕이예요^^

4. 모임지붕

지붕을 복잡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하고 싶다거나, 

집 자체의 모양에 들어오고 나간 부분이 많은 분들이 많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요런 식으로 구성되요.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지붕을 구성하는 자재들은 뭐가 됐든 하나의 재료를 구부려서 사용할 수 없고

저런 식으로 꺾이는 부분마다 재료들을 잘라서 붙여줘야 해요. 


아까 그 그림을 다시 가져와 봤어요. 

쉐드(외쪽지붕)는 꺾이는 면이 없죠. 

평지붕도 마찬가지지만 물매(구배라고 하시죠..)를 잡기 어려운 단점이 있구요. 

박공은 한쪽 선이 접혀있구요, 모임지붕은 무려 접히는 곳이 다섯 군데예요. 


집은 사각형 형태일 때가 가장 돈이 적게 든다는 말씀 많이 들어보셨죠?

각이 지면 그 각이 지는 만큼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생기고, 또 별도의 부자재가 사용되야 하니 비용도 상승하죠. 


지붕도 마찬가지예요.

꺾이는 면이 많을 수록 하자 가능성도 높아지고 돈도 많이 든답니다. 


나는 꼭 복잡한 형태의 집과 지붕을 원한다! 

하시는 분들은 필히 더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하실 필요가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이제 지붕의 재료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지붕 외장재는 그 자체로 방수와 열차단 효과가 어느정도 있는지를 살펴보고 고르셔야 하는데요, 

오늘은 대략적인 내용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슁글(shingle)

요렇게 얇고 작은 조각들을 겹쳐서 붙여줘요. 

접착재와 못등을 사용해서요. 

슁글 재작사에서는 30년~50년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네요. 

실제로는 바람에 날린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보수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이건 슁글 자체의 물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공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죠. 


비교적 재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구요~

요렇게, 외국에서는 많이 사용하는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물론 많이 사용하시구요!


2. 기와(tile)

지붕에 각상을 대고 그 위에 못등으로 고정합니다. 

슁글처럼 서로 겹쳐서요~

내구성 면에서 가장 좋고 또 오랜세월 검증받은 재료가 아닐까 싶어요. 

열차단 효과도 다른 재료에 비해서 탁월하죠. 

재료비와 시공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성능이나 모양이 모두 훌륭해서 기호성이 아주 높습니다^^

전 요런 평기와 좋아라 하는데요~~^^;;;

기와는 제 로망이니 특별히 세 장!

집과 함께 낡아가는 모습이 참 멋스럽네요^^


요렇게, 요즘엔 세라믹(도자기)으로 된 기와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가격은 일반적인 점토기와에 비해서 더 비싸다고 알고 있구요. 

대신 열 차단 효과와 심미성에서 더 끌리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요. 


3. 리얼징크(real zinc)

진짜 징크는 아닌 리얼징크. 

혹시 징크라고 착각하고 시공하시면 안되십니다. 

이름은 리얼 징크지만, 칼라 강판의 한 종류라고 알고 있어요^^

스타코+리얼징크의 조합을 요즘 가장 많이 보는것 같아요. 

시공이 편리하고 비교적 가격이 좋아서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구요. 

본체의 박공은 세라믹 기와를 올렸네요. 

역시 이뻐요^^*

요렇게, 벽돌집에도 잘 어울려요^^

 

지붕과 벽면을 모두 같은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죠. 

샌드위치 판낼의 외장에 리얼징크로 마감한 재료들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단열+외장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으니 시공비나 재료비면에서 많이 절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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