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스크랩] 초저금리 시대의 보험·펀드 재테크

정성연 2015. 5. 19. 14:34

 

은행 이자만으로는 재테크가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새는 돈을 잡아야 목돈도 모으고 수익도 낼 수 있는 법. 이천 재무 설계사에게 초저금리 시대의 보험, 펀드 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 보험, 묻고 따지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보험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이는 보험에 '제대로' 가입했을 때라는 전제가 성립될 경우에만 해당한다. 짧게는 2년 정도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구입할 때는 깐깐하게 비교 분석하면서 평생을 함께할 보험 가입을 앞두고는 그저 '엄마 친구 보험 설계사'의 말만 믿고 덜컥 가입하는 건 아닌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보험 가입을 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가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하게 가입하는 것도 문제다.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장 항목이 중복되는 경우도 다반사. 더욱이 가입자의 사망으로 보험 계약이 종결되거나 가입자가 보험을 중도에 해약하지 않는 한 보험회사는 가입자가 매달 불입하는 보험료로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수익은 가입자에게 돌아오지 않고 지급 사유가 있을 때만 준다. 보험은 꼭 필요한 항목에 최소 비용으로 가입하고 나머지 여윳돈을 이용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인 가구 기준 가족의 보험료가 월 30만원을 넘는다면 보험 리모델링을 재고해봐야 한다.

건강할 때 보험에 가입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가입시 문제가 되는 질병에 걸리고 나면 보험에 가입되지 않거나 단서 조항이 따라오게 된다. 그래서 빠지게 되는 것이 사전 고지 의무 위반의 유혹이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현재 직업, 과거 병력, 취미 등 가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사전 고지를 제대로 한 뒤 보험에 가입했다면 나중에 보상 사유가 발생했을 때도 분쟁 없이 보험금을 정상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강제 해지당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 보장성 보험, 손해 없이 가입하는 법

1. 보험금 가치 하락을 염두에 두자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화폐가치가 하락한다. 훗날 받게 될 보험금 역시 푼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미리 인플레이션을 걱정해 실질적인 보험금을 받겠다고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 꼭 필요한 보험은 가입하되 보험료는 가능한 한 적게 내고 보험이 아닌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2. 최소한 실손 의료비 단독형은 가입하자

경제가 불황일수록 보험 해약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돈이 아깝다고, 그동안 아무 일이 없었다고 대안 없이 보험을 해지하는 행동은 위험하다. 보험은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잘 유지해야 한다. 이 경우 쓸데없는 특약을 정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그것마저 부담이 된다면 실손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 단독형 상품이라도 가입해야 한다. 보험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개35세 여성의 경우 월 보험료 9천7백원만 부담하면 된다.

3. 갱신보다는 비갱신

최근 보험회사들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입자들에게 위험을 부담하게 하는 갱신형을 늘리는 추세다. 보험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규정에 따라 반드시 갱신형으로 가입해야 하지 않는 한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간혹 보험 가입 시점에는 갱신형이 보장은 많이 받으면서 보험료가 적게 드는 경우가 있는데, 갱신형은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크게 오르는 함정이 있다.

* 펀드, 이것만큼은 알고 가입하자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펀드를 통해 최소한의 수익만 올려도 예·적금에 비해 큰 이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앞으로의 시장 상황. 이럴 때일수록 본인의 목적과 여유 기간에 맞는 펀드를 고민해봐야 한다. 나아가 10%의 이익을 얻고 싶다면 10%의 손실까지도 염두에 두는 것. 투자에 임하는 바람직한 자세다.

1. 운용 회사를 파악하라

펀드는 판매와 사무 관리를 해주는 회사, 투자된 돈을 실제 운용하는 회사, 투자된 돈을 맡아 갖고 있는 회사가 각각 다르다. 따라서 펀드 투자와 관련된 회사 중 펀드 수익률을 좌우하는 자산 운용 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2. 펀드의 종류를 구분하라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에 따라 주식형 펀드(주식 60% 이상), 혼합형 펀드(주식 30~60%), 채권형 펀드(채권 60% 이상)로 구분된다.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통 주식형 펀드로 투자하고 목돈은 투자 성향에 따라 각각의 펀드에 일정 비율씩 분산해 투자한다.

3. 펀드 스타일을 파악하라

펀드는 주식 스타일에 따라 성장주 펀드, 가치주 펀드, 배당주 펀드로 구분하고, 투자하는 기업 규모에 따라 대형주 펀드, 중소형주 펀드로 구분한다. 성장주 펀드는 주가가 이미 높아도 단기간에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반면 가치주 펀드는 기업의 수익성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한다.

4. 펀드의 지분은 '좌'

주식은 '주'로, 펀드는 '좌'로 지분을 표시한다. 1좌는 1원이다. 주식은 1주당 가격이 시시각각 달라지지만 펀드는 하루에 한 번 변한다. 1좌는 거래 단위가 너무 작아 가격 변동을 표시하기 불편한 관계로 1천원을 기준가격으로 한다.

5. 설정액을 확인하자

펀드에 투자된 금액의 합을 설정액이라 한다. 보통 500억~1천억원이 넘어야 펀드가 제대로 운용된다고 판단한다. 설정액이 너무 적으면 투자자의 매수나 환매 요청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 통상 펀드의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때는 펀드의 수익률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

6. 나눠서 환매할 수 있다

적금은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펀드는 일정 기간 내에 환매하면 패널티를 받지 않는다. 펀드는 이익이 났든 손해가 났든 환매 시점의 기준가격에 따라 정산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부분 환매도 가능하다.

7. 환매 신청 뒤 바로 투자금을 주지 않는다

펀드는 환매 신청을 한 이후 3~15일 뒤에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투자한 돈을 사용해야 할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8. 손실이 나도 세금을 낼 수 있다

주식의 경우 수익이 나도 세금을 내지 않지만 채권이나 예금은 이자 수익에 대해 일반적으로 15.4%의 이자 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 외 채권이나 예금에 투자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때문에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이어도 세금을 낼 수 있다.

9.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

펀드에 투자된 돈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판매 회사가 망했을 때는 관리해주는 회사만 바뀌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만약 펀드를 인수할 자산 운용사가 없다면 펀드는 폐쇄된다. 이 경우 수탁사인 시중 은행에 맡겨진 투자금은 투자자들의 지분에 따라 분배된다. 투자 금액과 상관없이 청산 당시의 수익률에 따라 지분을 돌려받게 된다.

* 펀드, 똑 소리 나게 투자하는 법

1.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돈만 투자하자

펀드는 가입할 때 만기 금액이 정해져 있는 예·적금과 달리 매일의 실적에 따라 수익이 나거나 손실을 볼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환매를 할 때 비로소 수익인지, 손실인지 확정된다. 수익률이 나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굳이 환매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시장이 좋아지면 펀드 수익률이 단번에 회복될 수도 있다. 따라서 펀드 투자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위를 넘지 않도록 한다.

2. 목표 수익률을 정하자

목표 수익률을 은행 금리의 2, 3배 수준으로 정하고 1년 정도는 펀드 수익률과 상관없이 정기 적금식으로 펀드에 매달 정해진 금액을 넣는다. 이후 원금이 커졌을 때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원금과 수익을 환매한다. 그 다음에 또 다른 펀드를 만든다. 저금리가 지속되더라도 불입을 멈추지 않는다. 불입하면서 원금의 사이즈를 키우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마찬가지로 환매해 수익을 챙기고 불입을 이어간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할 때마다 환매하면 수익을 챙기면서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또 펀드에 들어 있는 돈의 총량이 적어 펀드가 폭락해도 공포심을 누르고 인내할 수 있다.

3. 무늬가 같은 분산 투자 금지

분산 투자를 하려면 투자 시점이나 투자 지역을 분산해야 한다. 투자 시점에 대한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 중 하나는 매달 정해진 금액을 불입하는 정기 적립식 투자다. 투자 지역을 분산하고 싶다면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로 나눠 투자한다.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실시간으로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국가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생겼을 때 적시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 거치식 투자는 신중하게

함부로 주식시장을 예측해 투자해서는 안 된다. 열 번 중 아홉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투자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치식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거치식 투자를 할 땐 목돈을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나눠 분산 투자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5. 신규 펀드는 1년 정도 지켜볼 것

대체로 펀드가 출시된 지 1년 정도 지나면 그 펀드의 수익률이 안정된다. 그때 수익률을 보고 가입해도 늦지 않다. 1년 가까이 됐는데도 설정액이 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가끔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직원들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펀드를 추천하는데, 이 경우 마케팅이 걸려 있어 추천하기도 하므로 유의한다.

 

(출처: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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