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펌] 유럽 자동차여행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 사항

정성연 2014. 2. 21. 15:45
1. 자동차 예약

자동차는 렌트 나 리스를 통하여 빌릴 수 있다. 허츠나 아비스 등 렌트 카 업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한국에서도 미리 예약, 취소 등이 가능하다.

리스는 현재 푸죠 사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사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된 차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일정기간 빌려주어 사용하게 한 뒤 중고 시장에서 판매하도록 한 것이다.

가격 면에서도 렌트 카보다 다소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보험이 완전히 다 포함된 상태로 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 신 출고 자동차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단 사용기간이 최소 17일 이상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럽에는 자동변속기 보다 수동변속기 차량이 많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또한 차량유지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경유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휘발유에 비해 가격도 다소 저렴하였고 연비가 좋다.

참고로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25일 차량사용 기간동안 약 6000km를 운행하였고 총 연료비는 약45만원(경유) 가량 들었다. 2000cc 차량 18일 대여비( 서비스 기간 7일 별도) 약 100만원, 고속도로 통행료 약 20만원 ( 고속도로 통행료는 프랑스와 이태리에서만 구간별 징수하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일주일, 10일등 기간별 사용 가능한 스티커를, 스위스에서는 1년 사용하는 스티커를 판매한다. 국도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주차비 약 15만원 등을 포함하여 총 180만원 가량의 비용을 썼다.
(1Euro 1200원 계산임)

차량대여는 www.hertz.co.kr 또는 리스를 원하면 www. eurocar.giveu.net를 이용하면 자세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숙소

숙소를 미리 예약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호텔예약 전문 싸이트 ( www.hotelpass.com )를 이용하여도 좋고 (이 경우에는 대개 유명도시의 중급이상 호텔의 예약이 가능하다.) 또는 영어해독이 가능하다면 해당국가의 관광청 싸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각 국의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려면 www.hostelbooking.com을, 사설호스텔을 이용하려면 www.hostelseurope.com 이나 www.hosteleurope.com을 찾으면 된다.
또한 각 국의 캠핑 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숙식을 해결 할 수 있다.


3. 항공권

항공권은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나도 4월말 경 일본항공을 비롯하여 몇 군데 저렴한 항공사의 항공권을 예약해 두었지만 말레이시아항공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승인을 받지 못 했다.
동남아 경유 항공사들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행시간이 직항 노선에 비해 7-8시간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일본 항공이나 아나항공 등은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직항에 비해 별로 더 걸리지 않으나 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일본에서 1박을 해야한다.

같은 항공사의 항공권을 구입하더라도 일찍 예약을 한다면 조금 더 싼 가격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20대의 학생층이 쓸 수 있는 학생용 항공권은 성인용 보다 더 빨리 예약이 마감되고 같은 구간이라도 3개월 사용가능 항공권은 6개월이나 1년 짜리 보다 빨리 마감이 된다.

보다 더 저렴한 항공권을 이용하고 싶으면 무조건 빨리 예약 해야한다. 저렴한 항공권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이용하여도 좋고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또는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는 여행전문 싸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나는 www.tourexpress.com을 이용하여 항공권을 물색한 뒤 할인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구입하였다.



4. 주유

각 나라 각 지역에 따라 기름 값은 다소 차이가 있다. 경유의 경우 1L당 최고 0.91 euro에서 최저 0.71 euro 까지 다양했다. 그중 오스트리아가 가장 기름 값이 싸서 어느 지역에서 이건 0.80euro 이상을 받는 곳은 없고 그 외의 국가들은 대부분 0.80 euro이상의 기름 값을 받고 있다.
고속도로의 주유소는 시간제한이 없이 운영하지만 국도상의 주유소보다는 약간 비싸고 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셀프 주유소가 조금 더 싸다. 시내나 국도 변 주유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늦은 시각이나 토요일 오후,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으니 주말에는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한다.

경유차량에는 경유를 휘발유 차량에는 휘발유를 주유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잘못 주유하여 차를 정비소에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와 같은 실수는 주유소에서의 표기가 영어가 아닌 그들의 국어로 되어 있어 간혹 몇몇 나라에서의 명칭에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태리에서는 디젤표시가 gasolio(?)라고 되어있어 혼동하기 쉽다. 그렇지만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의 본토에서는 휘발유 가격과 경유의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주유하기 전에 가격을 비교하여보면 이런 실수는 막을 수 있다.

5. 주차

주차는 다소 돈이 들더라도 아까워 하지말고 주차장을 이용하자. 유럽 대도시 여러 곳에서 무단주차로 견인되어가거나 주차단속 스티커가 발부되는 것을 목격했다. 주차 시에는 항상 주변의 다른 차들이 어떻게 하였는가를 살펴 그들이 한대로 따라하면 큰 실수는 없다.

도로 주차장 근처에는 항상 주차요금 계산기가 있으니 동전을 준비하여 예상 주차시간에 맞게 주차 표를 뽑아 운전석 전면에 보이도록 놓으면 된다.
주차요금 계산기가 없는 곳에서는 근처의 담배 가게(타박) 같은 곳에서 주차 표를 팔기도 한다. 이곳에서 파는 표는 해당 연 월일 시간 등을 긁어놓으면 된다.
오후 8-9시 이후에서 오전 8-9시까지는 대개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대부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지방 소도시에서는 주차시계(종이로 된 시계로 돌아올 예정 시간을 맞추어 운전석 앞에 놓으면 되는데 인포메이션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음)를 이용하여 일정시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으며 프랑스 니스에서는 지하 유료 주차장 이용 시 1시간이내는 무료이므로 이용에 참고하시길.

6. 도버 해협 건너기

영국에서 유럽 본토로 건너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다. 버스와 배를 이용하는 유로라인과 지하터널을 이용하는 유로스타 등이 있으나 시간과 경비를 생각해보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의 여러 저가 항공사들이 런던과 유럽의 각 도시를 연결해주는 노선을 운용하고 있다. 시간대에 따라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저가 항공사들은 www.easyjet.com www.ryanair.com www. buzzaway.com 등을 이용하면 된다.

7. 준비물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배낭 여행 보다 짐을 넉넉하게 꾸려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숙소를 아파트 (호텔에 따라 부엌시설을 갖추고 있는 방들도 있다) 또는 캠핑장 등 취사가 가능 한 숙소에 묵을 예정이라면 작은 용기에 든 간장, 액젓, 참기름, 고춧가루, 튜브고추장 등을 가져가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다른 양념은 그곳 슈퍼에서 구입 할 수 있다.

웬만한 규모의 슈퍼에 가면 쌀도 파니까 포장을 주의해서 살펴보면 동남아의 길쭉한 쌀이 아닌 우리나라 쌀과 비슷한 종류의 쌀도 어렵지 않게 살수가 있고 상추 종류나 오이, 양배추 등은 흔하니 젓갈 약간과 고춧가루만 있으면 김치에 대한 갈증은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
게다가 김이나 미역 같은 건조식품 몇 가지 챙겨간다면 식탁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한다.

여름에 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소형 아이스백 정도 하나 준비한다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도시에 가면 빨래방은 1-2군데씩 있으니 옷은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짐을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자동차 예약 시 차종에 따라 CD 또는 테이프가 필요하니 미리 몇 장 준비해 간다면 운전 중 피로를 덜 수 있지 않을 까?

출처 : 윤경의 잡다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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