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야할 주식

새로운 달이 되면 으레 그렇듯 3월에도 증권사들은 좋아 보인다는 주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면 나름대로의 정보 가치가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전설적인 펀드매니저로 불리는 피터 린치는 '완벽한 주식의 13가지 특징'으로 훌륭하게 답합니다.

피터 린치는 워런 버핏과 마찬가지로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단순한 사업을 하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통신위성보다는 팬티 스타킹, 광섬유보다는 모텔 체인 사업이 더 좋다는 것이죠. 이는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업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피터 린치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잘 지켜 미국 최대의 투자신탁인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를 운용한 13년 동안 연평균 29%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비록 투자기간이 훨씬 길지만 워런 버핏은 연평균 21.4%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미스터 마켓의 심술 때문에 답답한 나날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 수록 원칙에 충실해야하지 않을까요? 미스터 마켓은 결국 정도를 걷는 사람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오늘은 피터 린치의 완벽한 주식의 13가지 특징을 소개하는 것으로 메일을 마칩니다. 미스터 마켓이 조화를 부려 보유하신 주식이 제 가치를 찾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피터 린치의 완벽한 주식의 13가지 특징>

1. 회사 이름이 따분하거나, 촌스럽다.
2. 단순하고 촌스러운 사업을 한다.
3. 지저분하고 혐오스러운 사업을 한다.
4. 좋은 모회사에서 분리된, 실력 있는 자회사이다.
5. 기관이나 증권사가 관심을 갖지 않는 주식이다.
6. 나쁜 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7. 장례업처럼 울적한 사업을 한다.
8. 성장이 느려 경쟁업체가 없다.
9. 독점력을 가지고 있다.
10.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다.
11. 기술 개발업체가 아니라 기술 활용업체이다.
12. 내부자들이 주식을 산다.
13.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인다.

솔솔뉴스 by 한국투자교 육연구소(KIERI)

출처 : Tong - 바울님의 재태크/경제/창업/취업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