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 전문기업 액트 인수
금속 절삭기계 전문제조 업체인 유지인트가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 진출한다. 유지인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평가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처분 분야 전문기업인 액트(비상장사)의 지분 46.21%를 79억9779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와 함께 경영권도 확보한다.
유지인트 측은 "액트가 보유한 원자력 관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자력 관련 시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신개념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있다는 것이 인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액트는 199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이 창업한 회사로 시작해 지난 20년간 원자력 안전성 평가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처분 분야에서 정부과제와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1호 원자력 벤처기업이다. 특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 관련 특허와 복합제염장치 기술은 2017년 6월 19일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 해체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특허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시장 평가다.
이에 따라 유지인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4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향후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