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용 대략
건축시작부터 준공까지의 대략적인 자금 계획 및 기간에 대한 참고자료 정리
시골살이를 위한 주택 신축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하셨기에
건축을 진행하시려다 보니 건축비에 대한 궁금함을
카페에 반복 질문하고 계시기에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건축을 위한 토지의 기본 전제조건
1. 건축 개발행위에 필요한 도로에 접해 있는 부지여야 합니다. - 지적도상 도로이며 현황도로 - 지적도상 도로는 아니지만 지자체에서 토지소유자의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받아 포장하였고 다수의 도로 사용자가 있는 현황도로 - 진입로 확보를 위한 토지사용승낙서를 교부받은 부지 - 5인이상 관습도로로서 관할 지역 지자체에서 도로로 인정한 경우 등
2. 지적도상 구거, 하천이나 지자체에서 설치한 하수관로에 생활오폐수배관을 연결할 수 있는 부지 (정화조에서 나온 배관이 나갈 곳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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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전제조건을 충족한 토지라면 건축을 위한 개발행위신청을 도모할 수 있으며,
지금부터 개발행위신청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농지 660㎡(약200평)
건축면적 25평
을 기준으로 단순화시켜 설명합니다.
실전 건축에 따른 예상 비용 및 기간
1. 건축하고자 하는 집에 대한 스케치도면 및 배치도면 작성
농지 200평에 25평 건축을 할려면 준비해야 할 것은
일단 건축하고자 하는 25평 주택에 대한 스케치 도면을 그립니다.
(도면 작성요령에 대해선 서울촌놈이야기 메뉴란의
건축주가 그려야 하는 설계도면관련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집을 어디에 배치할지 지적도에 표기합니다.
2. 농지전용허가를 담당할 토목측량회사와 인허가용역 계약
농지전용인허가를 직접 시도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시간과 경비 그리고,
낯선 일처리방식과 토목공사관련 설계도면 작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지전용허가는 토목측량회사를 통해 진행합니다.
A : 200평 농지전용 인허가 비용 약 200만원내외
* 산지전용 인허가비용은 약 250만원내외 + 임목조사비 약 50만원내외 = 약 300만원내외
농지전용인허가 기간은 보완이 없으면 1~1.5개월 소요
- 1~1.5개월이 소요되는 이유 :
토목측량회사 현황측량 후 인허가 관련 서류 작성 및 공무원의 서류처리기간임.
3. 농지전용 개발행위허가를 득한 후 세금
B: 공시지가의 30% 농지전용비 및 면허세 등 세금납부
전용허가를 득하려고 하는 농지의 공시지가가 ㎡당 20,000원이라 가정하면
20,000원/㎡ X 660㎡X 30% = 396만원
대략 면허세 등을 포함하면 약400만원
* 산지전용비는 평당 1만원이하이며 매년 산림청에서 고시
* 전용비를 감면받는 농업인주택은 별도사항입니다.
그리고, 전용허가에 따른 복구비관련 보험료가 있습니다.
농지,산지허가 취소시 복구관련 비용을 예치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보험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용은 토목공사비용에 따라 결정되며
적게는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선으로 보험료가 나옵니다.
4. 건축신고(허가)
건축신고(허가)는 건축법상 건축설계사무소를 통해 진행해야 합니다.
C: 25평 건축에 따른 인허가 건축설계사무소 용역비용은 약200~250만원
* 건축설계도면은 인허가목적 설계도면이 아닌 세부도면을 희망하는 경우
건축설계사무소의 지명도에 따라 500~3,000만원까지 협의계약사항임.
건축인허가 기간은 보완이 요구되지 않는다면 15일내외입니다.
따라서, 의뢰인 토지의 지목이 대지가 아닌 농지나 임야인 경우 전용허가를 득하고 건축허가까지 완료되는 통상적인 기간은 현재 건축신고(허가)절차는 모두 건축행정시스템 새움터로만 접수되어야 하기 때문에 흔히 알고 계시는 건축허가 기간단축을 위한 급행료(?)등의 새치기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하신 후 자신의 건축을 위한 인허가기간을 약 2개월 남짓으로 예상하고 건축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보완이 요구되는 경우 3~4개월까지도 허가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셔서 건축일정 계획을 세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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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축허가를 득하면 착공계 제출 및 산재보험료 납부
건축을 진행하기 위해서 공사에 들어간다고 신고하는 서류이며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대행합니다.
그리고, 건축업체에서 건축주 대행으로 산재보험료를 납부하거나
건축주가 직접 산재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산재보험료는 해당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이며
공사비 2,000만원 또는 건축면적 30평이상 두 조건 중 하나에 해당되면 대상이 됩니다.
D: 보험료는 50~150만원내외
6. 지적측량
건축을 진행하기 전에 앞서 지적공사를 통한 지적측량을 실시합니다.
한필지 토지라면 경계측량 1건으로 끝나겠지만 큰 부지에서 일부 토지를 분할해서
농지전용허가를 득한 경우 분할측량 후 전용허가를 득한 필지에 대한 경계측량을 해야 합니다.
지적측량을 해야만 건축을 진행하면서 토목공사와 건축공사를 하면서
경계선을 침범하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며
건축준공 전까지 한번을 해야 하는 과정이므로
토목공사 및 건축시작 전에 지적측량을 실시합니다.
E: 지적측량비 50~ 200만원
지적측량비는 필지, 면적, 공시지가, 지목에 따라 측량비가 결정됩니다.
7. 택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
바로 건축가능한 나대지 상태의 토지가 아닌 경우 어쩔 수 없이 토목공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기초공사는 평지를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경사지 부지인 경우는 절성토를 하여 나대지 상태를 만들고,
성토를 해야 하는 땅인 경우 흙을 받아야 하며 과다 성토인 경우
성토높이를 감안하여 기초공사를 계획해야 합니다.
성토 후 바로 건축은 지반침하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F: 택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비용은 부지의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자 토목공사비용을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200평 부지의 석축 또는 보강토 옹벽 및 성토작업이 포함되면
보통 1,000만원이상 토목공사비 발생
* 구옥이 있는 대지의 경우 철거비용은 별도
1~7항의 순서는 현장조건이나 지자체별 일처리방식에 따라 융통성있게 순서를 바꿔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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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생활용수 확보에 따른 비용
주변의 주택의 생활용수 확보 방법을 조사해보시면 대략적인 상수원확보 공사비가 산출됩니다.
G : 지하수 소공 : 250만원 / 중공 500만원 / 대공 800만원 내외
마을상수도 및 광역상수도 연결 : 지역 관례 및 상수도 연결 비용 조사로 확인
지하수 개발을 하여야 하는 경우 지하수 개발업자에게 건축허가서를 교부해서
접수케 해야 하며 지하수개발허가 받는 기간은 통상적으로 15일 내외이므로
지하수개발완료까지 약 15일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준공기간은 별도)
9. 전기인입
건축에 따른 전기인입은 임시전기 인입과 본전기인입이 있으며
전기인입공사는 한전에 등록된 허가업체를 통해 진행합니다.
임시전기는 건축공사시 필요한 전기확보를 위한 신청이며
본전기는 건축완료 후 계량기를 설치하는 비용이므로 각각 전기업체로부터 청구받습니다.
H: 임시전기 50~60만원 (보증금 포함)
본전기 설치 50~60만원 (건축에 따른 전기배설 및 시설물 설치공사비 별도)
부지옆에 전봇대가 없는 경우 현장에 전기설치를 할 때까지의 기간은 통상적으로 15일내외가 소요됩니다.
전기업체에 건축허가서와 필요서류를 제출해서 임시전기를 의뢰하면
신청 후 한전의 외주업체에서 현장에 전봇대 설치하고 전기연결까지 걸리는 기간입니다.
따라서, 현장에 필요한 전기와 지하수개발기간은
건축허가서를 첨부해야 허가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감한하면 최소 15일이 필요하기에
이에 준하여 공사일정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물론, 현장 인근에 주택 등이 있어 전기와 물을 얻을 수 있다면 이 기간은 융통성이 있습니다.
10. 건축 부대공사 정화조 및 생활하수 오폐수배관 공사
대부분의 건축업체는 정화조 및 오폐수배관공사 그리고, 택지마무리공사는 별도 공사비로 책정합니다.
건축업체에서의 건축비라는 개념은 기초공사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I: 정화조공사 및 오폐수배관공사 등 : 약150~ 300만원
* 오폐수배관 공사가 난공사인 경우는 현장에 따라 협의해야 합니다.
11. 건축비
기초공사부터 건축본체 건축에 대한 공사비입니다.
건축비는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변수가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좀더 좋은 자재와 기술력을 요구하면 당연히 건축비는 상승하는 것이니까요.
건축업체에서 건축주에게 제시하는 건축비는 일반적으로 순수 건축비를 제시하고 견적서를 넣습니다.
건축업체에선 20평이상 건축의 경우
조립식주택 : 평당 250만원
경량목구조, 스틸하우스, 업체진행 황토주택 : 평당 350만원 을 기준으로 증감내역을 협의됩니다.
J : 이 글 서두에서 25평 건축을 한다고 했으니
조립식주택: 25평 X 250만원/ 평당 = 6,250만원 (추가공사 예비비까지 약7,000만원 예상)
경량목구조 등 주택 : 25평 X 350만원/평당 = 8,750만원 (예비비까지 약9,500만원 예상)
공사기간은 건축업체가 착공계가 통과된 후 현장에 투입되면
순수공사기간은 1~2개월이지만
현실에선 기상조건, 현장조건, 공사자체적인 양생기간 등에 의해
실제 공사기간은 약 2~3개월이 걸립니다.
12. 건축 준공 후 세금
건축 준공 후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토지 공시지가 증가분에 대한 취득세 등 세금과 신축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 등이 있습니다.
토지공시지가는 농지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되면서 주변 대지의 준하여 공시지가가 증가되고
이 증가분에 대한 세금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신축주택에 대해서 취득세 등을 납부하셔야 하는데
개인의 신축주택인 경우엔 세금계산서를 첨부하지 않는 한
해당 지자체 재산세과에서 설계도면을 감안하여 과세표준액을 일괄 결정하고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취득세를 부과합니다.
K : 건축준공에 따른 세금 : 토지공시지가 상승분과 신축건축에 따른 취득세 등 약4.5%
지방에선 약 150~ 500만원정도 예상
13. 준공 후 조경작업 등
데크를 한다거나 주변 조경마무리 공사비
L : 데크공사는 평당 50만원내외이고 조경은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결정됩니다.
1~13 항까지의 과정, A~L 항까지
대략적인 건축진행과정과 비용 그리고, 기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주변 민원과 같은 특별한 변수가 있는 경우 또는 건축주의 취향이 강한 건축이 아니라면
시골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건축에 대한 대략적인 정리이오니 참조하시고
자세한 진행과정에 대한 내용은 카페에서 공지글을 읽어보신 후 천천히 공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이 글 작성 목적은 본인의 건축비 자금사정에 맞춰
주택 건축에 따른 순수 건축비만 협의하는 건축업체와 상담한 후 계약했지만
실제 건축에 들어가면서
인허가비용, 세금, 건축업체의 건축비 외 건축준비 사전 부대공사비 등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현실에 당황하시는 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작성한 것이며
2013년 2월 25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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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건축주가 열심히 크리어 화일에
자신이 짓고자 하는 집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준비한 만큼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
시간을 이기려 조급하게 건축하시려고 한다면
그만큼 건축비도 더 들고 실수할 확률이 높은 분야라는 것 인정하시고
세월의 힘을 빌려 준비해보시길 바라며
누옥이나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내 가족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시골에서의 행복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매입하려는 토지의 진짜 평당 가격을 찾는 법
토지의 가격을 논할 때 예전에는 공시지가에 몇배
아니면 주변시세를 비교하여 저 땅이 얼마정도 하니까
이 땅은 얼마정도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하는 평가 방식이
일반적으로 토지가격을 논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주먹구구식 방법이지 실제 사용목적에 따른 토지가격평가방법은 아닙니다.
토지를 매입할 때 토지가격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토지매입자가 토지매입목적에 맞게 변경했을 때까지 지불하는 모든 비용과 시간을
토지매입가에 반영하여 계산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토지 매입시 기본정석입니다.
이 기본정석으로 계산하고 정리한 후 매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단, 복잡한 내용이 예상되는 이 글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드리는 것이 카페 회원님들께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기에....
복잡하지 않게 토지가격의 진짜 평당가격을 구하는 법 단순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는
토지매입에 따른 차후 예상 수익률까지 따져야 하므로 이번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이 부분은 각자 판단하셔서 계산하셔도 됩니다.)
글의 특성상 미래의 예상 수익률까지 산출하고자 한다면 글이 한정없이 길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토지전용을 후 주택건축까지만 먼저 이야기하고
추가적으로 일반적으로 쉽게 진행될 수 있는 사례 몇 가지를 첨가하는 것으로
글을 정리할까 합니다.
기본전제조건입니다.
농지를 매입하여 200평을 농지전용하고
30평 주택을 건축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1. 농지의 상태가 택지로서 문제가 없고 바로 건축을 할 수 있다면
최종 대지로 전환되어 택지로 조성되기 전까지의 비용을 계산합니다.
농지의 경우 농어업인을 위한 농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이라면 농지전용비 감면이 없으니
1-1. 농지전용비는 공시지가의 30%(최대 m2당 5만원)
공시지가가 m2 당 20,000원이고 660m2(약 200평)을 전용한다면
660m2 x 20,000원 x 0.3 = 3,960,000원
-2. 농지전용대행비 150만원과 건축신축허가시 설계인허가비용 150만원정도
(협의에 따라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구되는 비용으로 계산)
-3. 전기인입비 50만원내외
-4. 상수도설치비용(지하수개발시 소공인 경우 200만원내외 대공 800만원내외,
마을상수도 연결시 1-300만원내외)
1-1~4까지 비용합계 :
3,960,000원 + 3,000,000원 + 500,000원 + 2,000,000원(소공기준) = 9,460,000원
약 1,000만원이 듭니다.
2. 농지의 상태가 택지로 조성하기에 토목공사가 필요한 경우
1-5. 토목공사비
토지의 상황에 따라 직영공사로
굴삭기 02(일대여료 30만원내외) 06(일대여료 45만원내외)를 부르고
성토작업이 필요하면
(15톤 덤프트럭으로 작업시 흙을 받아오는 거리에 따라 차당 2-6만원내외 평균 4만원 - 흙값이
아니라 15톤차량 운반비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석축작업이 필요한 경우 15톤 덤프기준 발파석 차당 15만원내외 온양석 등
문양석의 경우 평균 25만원내외로 평균치를 계산해봅니다.
만일, 토목회사에 일괄 계약을 맡기시고 진행하시면
평당 2만원에서 토목공사의 정도에 따라 10만원정도의 일괄 공사견적을 받습니다.
그럼, 200평 택지조성기준 토목회사에 일괄계약으로 공사를 맡겼을 경우
토목공사비는 4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직영공사를 하시면 토목회사에 맡기셨을 때보다 약 1/2 정도 경비절감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인데....
대신 직영공사를 진행하는 분께서 토목공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셔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도와 줄 현장책임자분을 섭외하셔야겠죠.
다시 토목공사비까지 포함하여 계산해보면
1-1~5까지 소계는 9,460,000원 + (400만원 - 2,000만원) = 약1,400-3,000만원정도를
농지를 택지로 조성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예상됩니다.
1-6. 농지전용에 따른 취득세
공시지가가 농지에서 대지로 용도변경되면서 높아지게 됩니다.
공시지가 낮은 지역에서는 큰 금액이 아니나 주변 대지의 공지지가를 알게 되면
현재 농지에서 대지로 전용시 취득세(공시지가 증가분에 대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농지 공시지가가 m2 당 20,000원이고 660m2(약 200평) 전용 후
대지 공시지가가 m2 당 100,000원이 되었다면
공시지가가 m2당 80,000원이 증가한 것이므로
80,000원 x 660m2 x 0.02% = 1,056,000원
(약 100만원,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은 더 적게 나오고,
공시지가가 높은 지역은 이 비용이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1-1~6까지의 대략적인 소계로
약1,500-3,100만원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이 산출된 금액을 전용면적 200평기준으로 평당 추가비용을 나눠보면
평당 약75,000원 - 155,000원의 평당가가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에서는 이 편차가 높아집니다.
그럼 이 사례에 나온 농지 200평 매입비가 매수시 평당 10만원이였다면
실제 택지로 전환시 계산되는 평당가격은 평당 17,5000원 - 255,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택지조성에 따른 시간과 현장을 오가며 들어가는 경비계산 및 소소한 세금 등
비용을 포함하지 않았으니 눈에 보이지 않고 각자의 판단에 따라
평가금액이 다를 수 있는 이 부분은 이글을 읽으시는 분이 각자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이 기본전제조건의 사례를 든 200평만 매입하신 상황이라면
매도자에게 평당 10만원에 매입하셨지만
실제 매입가격은 평당 17,5000원 - 255,000원에 매입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지 400평을 매입하고 그중 200평만 전용한 것이라면
(200평 x 10만원) +(200평 x (17,5000원 - 255,000원))
= 2,000만원 + (3500만원 - 5,100만원) = (5,500-7,100만원) ÷ 400평
= 평당 137,500 - 177,500원에 매입하시는 것으로 계산식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온 금액을 가지고 주변 비슷한 조건의 대지가격과 비교를 하신다면
내가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인지 아니면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인지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주변의 비슷한 조건의 대지가격이 15만원이라면
농지를 전용하여 택지로 조성하는 것보다 큰 이익은 없고
시간과 경비가 든다는 점 때문에 농지는 저렴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추가비용에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도로포장을 해야하는 경우
그리고, 농지전용 후 건축행위신청시 하천점용이나 구거점용을 받아야 하는 경우
다리를 놔야하는 경우 등등 현황 상황에 따라 추가비용을 대략적으로 계산하시여
이를 모두 매입하는 토지가격에 반영하고 매입가격판단을 하셔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농지전용이 아닌 산지전용의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산지전용의 경우는
농지전용비가 공시지가의 30%인 것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매년 산림청에서 고시하는 산지전용비기준에 따라 적용을 받습니다.
평균 m2 당 2,000원내외입니다.
다시말해 평당 공시지가와 상관없이 만원이 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연접개발제한 등 규제사항에 적용되지 않는 임야라면 공시지가가 높은 지역에서는
산지 전용시 농지전용보다 전용비가 많이 절감됩니다. 그러나, 공시지가가 낮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산지전용비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공시지가가 무척 낮은 지역은 농지전용이 더 비용절감이 될 수도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리고, 산지전용시에는 전용절차를 진행해보시면
카페에서 어느 정도 개발에 따른 절차와 비용을 말씀드린 글들이 있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농지전용시 지급하는 토목회사의 인허가대행비보다
산지전용시 인허가대행비가 최소 100만원 이상 더 듭니다.
절차도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경사도와 임목도 등 조사사항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임야가 경사지가 많으므로
그에 따른 토목공사비를 계산에 포함시키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계산식을 구하신다면 산지전용시 평당 추가비용을 계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임야의 매수가격에 이 평당 추가비용을 포함시켜 평당가격을 구하시면
임야의 실제 매입가격이 됩니다.
(농지매입시 실제 매입가격 평가 방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과수원을 조성하기 위해 농지나 임야를 매입하는 경우를 얘기하겠습니다.
과수원의 경우
과수원조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합니다.
농지의 경우는 별도의 농지전용절차를 밟지 않으시기 때문에
유실수 식재비용과 수확기까지 들어가는 비료 및 농기계의 감가상각비 등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종목의 유실수가 식재되어 있지 않다면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유실수묘목을 구입하여 식재하고 과수원 조성을 하시길 원하실 겁니다.
유실수의 경우 성목을 이식하지 않고 묘목을 식재하는 것이 현실적이므로
묘목값은 묘목상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 한주당 3,000 - 10,000원 내외에 매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재는 한주당 차지하는 면적이 유실수의 종류에 따라 1주당 1-3평정도를 배치합니다.
그럼, 과수원조성에 따른 묘목값이 나오실 것이고 수확 예상시기까지
대략적인 과수원조성비용이 예상되실 겁니다.
이 예상 금액을 농지의 평당금액에 반영하시면 과수원조성시
실제 농지가격을 대략적이나마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야의 경우는 산지전용을 하여 지목변경을 하는 경우는
택지조성시 산출하는 방식을 대입하여 추가비용을 계산하시고 지목변경을 하지 않고
수종개량(산의 나무 종류 변경)을 하시는 경우를
벌목 비용과 처리비용까지만 계산하시면 될 겁니다.
수종개량의 경우는 합법적으로는 토목공사가 허용안되고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참고하시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과수원조성에 따른 평당 비용이 산출되신다면 매입비용에 포함하여
실제 매입평당 가격을 계산해보시고
주변 과수원의 평당매매가격을 비교하신다면 매입가격이 적정한지 판단이 서실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시간과 경비 계산은 각자의 판단에 맞깁니다.)
여기까지 실수요자분들이 시골에 가셔서 진행하실 수 있는 개발행위를 대비한 토지매입시
실제 매입평당가격을 산출하는 법에 대해 대략적인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방식이 어찌보면 복잡해보이고 불필요한 계산일 수 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 방식으로 계산하고 토지를 매입하는 이유는
토지매입시 자신의 용도에 맞게 토지를 변경하는 비용을 계산하여
실제 토지개발시 추가되는 비용으로 인한 평당가격 상승분을 계산하지 못하시면
주변 시세대비 오히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토지를
비싸게 매입한 꼴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분명, 자신이 처음부터 토지를 개발하고 가꾸면서
내 구상대로 진행한 터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보람은
계산식으로는 뽑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토지매입시 평당가격을 산출함으로 해서
출발선상에서 주변시세 대비 무리한 매물을
단지 평당가격이 낮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매입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특히, 오지의 임야를 저렴하게 매입하여 개발하시겠다는 분들에게
잘 판단하고 움직이시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마음에서 썼으니 잘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임야개발의 경우 평당 토지가격이 낮은 경우
오히려 개발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비일비재하기에
그리고, 매입가격도 중요하지만
추가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잘 계산하시고 판단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성아빠의 짧은 지식으로 정리하였기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기타 다양한 사례들은 각자의 토지 상황에 따라
이 내용을 기준으로 가감하여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ps.
실제 평당가격을 산출하시면
다음으로 고려하실 사항이 주변시세대비 토지가격비교는
물론 전국적으로 같은 조건의 토지들의 가격대와 비교하시여
그 지역토지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인지를 판단하시는 것은
그 다음으로 판단하시고 진행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비슷한 조건인데 가격차이가 난다면 그 이유를 찾으시고
그 이유가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면 토지를 매입해도 되는 것이며,
지역적인 토지부동산시장의 분위기로 인해 거품이 끼었다고 판단하신다면
당연히 매입은 보류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토지매입이 딱 떨어지는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라 생각하시고 마음 속으로 이해되실 때까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의 "이정도는 알고 발품팔자'란의 글들을 천천히 공부하시는 것도
토지매입시 기초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귀농통문 2007년 겨울호
싼 땅값의 착시현상에서 벗어나 실제 평당 가격을 찾아라!
안녕하세요. 서울 명동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성아빠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이지만 도시에서 시골살이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시골로 내려가기 전에 필요한 정보 중 부동산정보를 집중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공부하는 네이버 카페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전원 & 귀농-’ http://cafe.naver.com/kimyoooo.cafe 관리지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호에 이어 네 번째 마지막 연재 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회원님들 중에 어떤 회원님은 지금까지 올린 글을 참고하여 귀농할 곳을 찾아 땅을 보고 오셨을 지도 모르겠군요?
맘에 드셨나요?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단 싼 땅을 찾아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 내지는 책임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틀린 말인가요?
혹시 귀하께서는 현지 부동산에 들리셔서 맨 처음하시는 말씀이 ‘땅 보러 왔는데요.
이 동네 싼 땅 없어요?’하고 묻고 다니지 않나요? 그 다음에는 이 부동산업자가 ‘이 동네 땅값이 얼마고, 소개하려는 땅은 얼마고,
그래서 이 땅은 주변시세보다 싼 땅이고’ 하면서 땅을 소개한다면 님께서는 이 부동산 업자가 혹시 나를 도시에서 땅 사러 내려 온 봉으로 보지 않나 걱정을 하면서 소개하는 매물을 보러 쫓아다니시지는 않았나요?
제가 알기론 거의 이런 분이 태반일겁니다.
이번에는 결론부터 말하면 지성아빠가 아는 상식으로는 싼 땅이라고 정해진 땅은 없다는 것입니다.
땅은 사람과 같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똑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옆 땅에 물이 나오는 걸 확인하고 샀는데 내가 산 땅은 물이 나오지 않아 남의 물을 연결해다 먹어야 할 수도 있고, 현황도로가 있어 현지인들은 집을 지을 수 있는 수도 있고 차도 들어가는데, 내가 집을 지으려고 하면 지적도상 길이 없어 집을 지을 수 없다는 관할 군청의 말을 들었을 때 황당하시겠지요. 이유는 현지민들은 같이 이웃해 살아온 이웃 토지 주인의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서 집을 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앞 땅 주인과 옛날부터 대부분 형제처럼, 가족처럼 알고 지내던 사이라 아무리 지적도상 맹지라도 아는 사람이 집을 짓겠다고 한다면 아는 처지에 반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동네에서 욕심많은 놈이라고 왕따 당하기 싫으면 인심 사나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 되면서 ‘나는 왜 안되는데.....?’ 라고 반문하신다면....
그럼 돌아오는 답은 단 하나......
‘당신 나 알어!’ ‘당신 언제 봤다구 내가 당신에게 내 땅 사용승낙서를 왜 써줘야 하는데 ?’
그렇게 대꾸를 들으신다면 할 말 없으실 겁니다.
싼 땅을 찾아다니며 얼마나 발품을 파시며 헤매 다니시나요?
기름값과 경비가 장난 아니겠죠. 여행 삼는다구요? 그럼 저도 할 말 없습니다.
자기 통장의 잔고를 생각하고....애들 교육은?.....교통은?....경치는?......동네 인심은?
따지다 보면 한정이 없습니다. 세월만 갑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의 기준에 땅을 맞추려는 오기가 생깁니다. -.-;;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땅을 구하실 때는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한도 내에서만 구하면 됩니다.
땅의 크기는 나중입니다.
일단 주유소 습격사건의 영화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 ‘난 한놈만 패!’ 처럼 땅을 보실 때 일단 가진 자금을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내가 5000만원 있으니까.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구하면 된다만 생각하고 움직이시는 겁니다.
그리고나서, 매물마다 가격차이가 나면 그 때 그 때 조건에 따라 유연하게 무리하지 않고 대처하시면 됩니다.
‘무리하지 않는다.’ 라는 기준이 애매모호하지만 그래도, 가장 단순한 답입니다.
땅값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균 금액은 대충 있습니다.
경기도 무슨 면은 얼마.......충청도.....무슨 면은......얼마.....
경상도....어느 지역은....대지가 얼마....전답이.....평균 얼마.....
이정도는 인터넷 부동산 싸이트만 검색해도 알 수 있습니다.
이정도 기본조사를 한 연후에 자신의 가능한 토지 매입비를 산정하고,
매입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를 하시면 됩니다.
한번 정한 토지 매입비는 되도록 지키십시요.
시골가려는 자금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자꾸 추가자금이 들어가다 보면 힘들어 집니다.
추가 자금은 시골 내려가신 후에라도, 아니 인생 살다보면 자꾸 돈 들어 갈 일만 생기기 마련입니다.
통장의 잔고가 바닥날수록 마음의 여유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땅 욕심은 자신의 능력한도 내에서 부리는 게 현명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목대로 땅값의 착시현상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어느 지역에 허름한 빈집이 있는 대지가 10만원, 집을 지을 수 있는 밭이 5만원 이라고 한다면, 밭은 대지의 두배를 살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땅값의 착시현상이 발생합니다.
밭을 대지로 전환하고 집을 지으려 한다면
토지 형질 변경에 따른 농지 전용비가 공시지가의 30% , 전기 끌어오고, 공사하고,
물이 필요하니까 지하수 관정비가 수백만원 비용이 슬슬 들어갑니다.
그러나, 허름한 빈집은 사람이 살던 집이니 우물이라도 있을 겁니다.
전기도 있었을 거고, 지목이 대지이니 형질 변경할 필요없고 가외 돈 들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너무 허름해서 집을 헐고 새로 지어도 빈 땅에 집을 짓는 것과 철거비 빼고는 별반 차이 없습니다.
따라서 실제적인 투입 금액은 허름한 폐가나 밭이나 평당 가격은 비슷합니다.
밭은 오히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물이 안나온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신경 쓸 일과 돈 들어 갈 일이 많습니다.
허름한 빈집이 있는 대지가 평당 20만원을 한다해도 정신적인 시간적인 낭비를 돈으로 환산하여 계산을 한다면 저는 상황에 따라서 평당 20만원의 허름한 빈집이라도 밭보다는 빈집을 추천할 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작은 농지나 임야를 매입해서 집을 지으시려는 분들이 쉽게 착각에 빠지시는 부분이라 짚어 보았습니다.
집터는 다 사연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편한 곳에 위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조상대대로 다 이유가 있어서 집터가 된 겁니다. 집을 사시기 전에 마을 어른에게 사려는 집에 누가 살았는지, 왜 비게 되었는지, 어떻게 집을 지었는지, 그 집의 역사를 듣다보면 더 그 집에 정이 가실 겁니다. 흉가라면 피하셔야겠지요. 싼 맛에 사시겠다면 할 말 없습니다. 선택의 자유이니까요.
이렇게 저렇게 마을 어르신들에게 막걸리 한잔, 삼겹살 몇 근 대접하면서 귀한 정보를 얻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마을에 정착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과정도 귀찮아 하신다면 그것 또한 할 말 없습니다. 본인의 판단이니까요.
그리고, 전원생활이 아닌 귀농을 하시는 분들은 마을에서 너무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현지에 정착해서 생활하기가 여러 면에서 불편합니다. 농사를 짓던 분이라도 내가 살던 고향이 아니라면 현지의 상황은 현지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방법이나.....기타 등등.
사소한 망치를 하나 빌리더라도 근처에 있어야 빌리러 갈 수 있습니다.
모두 필요한 것은 사시겠다구요? 일년에 한두번 쓸까 말까 한 것도 사시겠다면야 말릴 수 없으나 망치는 아주 사소한 것이죠.
살아보시면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살다보면 주위에 의논할 분들이 있다는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싼 땅이라는 좋은 땅이라는 맹목적인 생각은 이제 버리셨으면 합니다.
때론 바가지를 쓰고 산 땅이지만 좋은 이웃들이 얻었다는 것이 보답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두시면 많은 것이 변합니다.
남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이 열기를 바란다면 당신의 욕심입니다.
나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에게 스스로 다가갈 생각은 하지 않고 어르신들이 다가 오는 것을 귀찮아 한다거나,
나 편한대로 살겠다고 귀농하신다면 그냥 개발해 놓은 전원주택지에 집을 짓고 사시는 것이 맘 편합니다.
전원주택지는 그런 저런 현지민들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거나 시골에서 집을 지으려 할 때 현지민들이 이것저것 참견을 하거나 민원을 넣어서 트러블이 생겼다는 실제적인 어려움이 가끔 발생하곤 해서( 오죽했으면 어떤 곳에서는 귀농한 도시민이 집 짓기 전에 돼지 한마리 잡고 마을잔치를 했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몇 배나 부풀려져 돌아다니기 마련입니다. -.-;; ) 부동산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토지 개발업자들이 시골에 도시민을 위한 정착촌을 만든 겁니다.
전원주택지는 비슷비슷한 부류의 도시민들이 어울려 사는 곳입니다.
도시처럼 서로에 대한 간섭은 되도록 피합니다. 도시에서의 삶과 비슷합니다. 정서도 비슷하고요.
이곳에서도 물론 이웃간의 정은 있습니다. 이웃사촌이니까요.
단지 땅가격이 주변보다 많이 차이가 나지요. ( 이 부분은 선택사항입니다. )
그러니까 귀농이 자신에게 맞는 건지....전원 생활이 맞는 건지.....
일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움직이시는 것이 후회가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장 현실에 부합된 싼 땅의 개념이란.....
다만 자기 통장에서 지출 될 수 있는 토지매입 자금의 여유와 부합 되는 땅이며, 그 땅은 귀농시 마을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빈집이나 우물이라도 있는 땅을 일단 사고 나서 집을 보수하거나 집을 짓고 차후에 현지에 정착한 후 만족할만한 크기의 농사지을 땅은 아니더라도 일정 크기의 농지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의 땅을 말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싼 땅이라는 맹목적인 잣대는 마음에서 지우셨으면 합니다.
이 땅은 대지가 끼였으니까 평당 얼마가 더 비싸다는 식으로 농지가격도 대지가격을 반영해서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매물은 대지가 끼였지만 주변 시세 농지가격으로 쳐서 저렴하게 주겠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쉬운 이야기 같지만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지가 비싸다하더라도 때로는 전용하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했을 때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임야를 싼 맛에 매입하시려는 분들은 본인이 개발하려고 하는 용도와 임야의 개발비용을 산출해내서 평당가격을 다시 평가하는 실력도 갖추셔야 합니다.
토지의 진짜가격은 매입한 토지를 내가 사용하려는 용도로 전환하는 최종 비용을 토지 매입가에 합산하여 평당가격을 산출해야 정확한 토지가격이 나옵니다. 어렵나요?
하지만, 이 과정은 착실하게 공부를 하셔야 배보다 배꼽이 큰 개발비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니 어렵다고만 생각하지마시고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임야를 개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꼭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시골에 정착을 잘 하신 분들의 특징은 땅을 자신에 눈높이에 맞춘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자신을 동화시킨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단순하게....경치가 좋아서....산이 좋아서....물이 좋아서....인심이 좋아서....정착해서....살다보니......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신이 행동한 것 뿐입니다. 내가 변화의 주체가 되려는 욕심을 버리고 순응하고 동호되는 삶을 택한 겁니다.
아주 소박한 욕심이 있어 평상도 만들고 원두막도 지어 여름에 비와 바람맞이를 하는 겁니다.
땅 모양 생긴대로 인정하고 사시는 것이죠.
그런데,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요상한 것이 대부분의 시골로 내려가시려는 분들의 말씀이 맨처음 자투리 땅이라도 작은 땅에 반찬할 만한 푸성귀를 심어 먹고 살겠다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하시고, 아귀다툼으로 아옹다옹 사는 도시를 떠나겠다는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땅을 보러 다니면 자꾸 욕심으로 변해 갑니다.
이 땅은 이래서 안되고, 저 땅은 저래서 안되고, 이것저것 재보고 이사람 저사람 의견 들어보고 인터넷 뒤지고 자신에게 자꾸
땅을 억지로 두드려 맞추고 - 뭘 할려면 이정도는 땅이 있어야.... - 그러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밖의 땅을 찾거나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규모의 싼 땅을 찾아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싸게 산 땅을 내가 생각하는 용도에 맞게 변경하느라 추가 금액을 한정없이 돈이 떨어질 때까지 투입을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모든 일은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거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내 탓이요!’ 운동은 구호뿐인 운동이 아닙니다.
모든 원인은 본인에게 비롯된다는 거 잊지 마셨으면 하고 가족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싼 땅에 대한 맹신만 벗어 나실 수 있다면, 반은 시골에 내려 가신 겁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는 님께서는 어떤 상황이신가요?
그럼 싼 땅이란 주제를 벗어나 '주제파악'이라는 단어로 글을 마지막 글을 정리할까 합니다.
‘주제파악’이란 말 무지 듣기 거북합니다.
그런데, 가장 가슴에 팍~팍~ 와 닿는 말입니다.
'니가 뭔데 주제파악 하라는 거야?' 라고 말씀하시면 죄송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말씀이나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이란 격언으로 말씀 드리면 쪼금 유식해 보일까요?
저는 가끔 책을 사서 봅니다. 참고로 전 머리가 무지 나빠 책제목, 작가, 주인공 안 외웁니다.
제게 필요한 글귀가 나오면 그 때 그 때 제 자신과 비교하고 확인만 합니다. 그럼 책값은 뽑는 겁니다.
간접 지식이지만 가끔 슬럼프나 일이 잘 안될 때 서점에 가서 책 한권 사봅니다.
그럼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없어도 생각할 시간을 얻었기에 비스므리한 해답을 얻곤 합니다.
머리 나쁜 제가 일이 잘 안풀리거나 계획을 세울 때 잘 쓰는 방법입니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인데 빈종이 꺼내서 주관적이든 객관적인 생각이든 써내려 갑니다.
낙서를 하셔도 됩니다. 본인만 잘 알아볼 수 있으면 됩니다.
짧은 시간이든 몇 일이 걸리든 빈 종이에 쓰고 싶은 것을 다 씁니다. 그림도 그립니다. ^.^
저는 원래 머리 나쁜데다가 끈기가 없어서 써놓은 것을 시간이 지나면 잊지만, 그래도 쓰고 몇 일간은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써봄으로 해서 주제파악한 글이 머리 속에 잠재되게 되고 항상 행동하고 생각할 때 쓰기 전과는 조금씩 다른 생각과 행동은 하게 합니다. 자꾸 반복해서 빈 종이에 자신에 대한 주제파악이나 일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글로 쓰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알게 모르게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쓴지 20년이 넘었어도 아직도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
'주제파악'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만 이만큼 머리에 콱~~~ 와 닿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쓴 것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진짜 본론 입니다.
종이 한장 꺼내십시요. 볼펜도요.
그리고, 자신이 왜 전원생활을 하려는지 귀농을 하려하는지 써보십시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농촌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런 정신적인......자기 출발이 있으셔야 겠지요.
그리고나서, 현실적으로....
1. 내가 얼마 돈을 가지고 있는지.....
2. 어디에 있는 어떤 땅을 원하는 지.....그것도 아니라면...어떻게 생긴 땅을 원하는지.....
3. 어떻게.....생활비를 조달 할 것인지....
4. 애들 교육은 어케 할 것인지.....
5. 집은 어떻게 할 것인지....
6. 내 성격은 어떤지....(사교성이 있는지.....없는지.... )
7. 귀농을 했을 때......내게 도움되는 능력이나...숨은 재주나...인맥이 있는지.....
8. 어떤 작물을 심을 것인지....농기계는 어느 선까지 장만할 것인지....
9. 가장 중요한 자신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10. 귀농시 상황에 따라서 강도 높은 노동력이 요구될 때 자신의 힘은 어디까지인지.....
- 예를 들면 20키로 쌀푸대를 들고 (비료푸대일수도 있음)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지....추수 때 40킬로 쌀푸대를 몇백번을 들었다 놨다할 자신이 있는지.....
11. 기타 등등....
생각나시는 거 다 적어 보십시요.
귀농하시는 분 '힘들거라고..... 포기하라고.....' 겁 주자고 쓴 글 아닙니다.
일단 주제파악을 하면 자신이 귀농하고자 하는 목적과 방법의 아우트라인이 대략 그려질 것입니다.
머리 속에서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에게 맞는 시골가는 방법의 그림이 그려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땅을 봐도, 사람을 만나도, 어떤 귀농에 관한 글을 보아도....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의 취사선택이 될 겁니다.
남들이 했다고 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도...너무 짧아도...문제지만
정말 나에게 맞는 시골살이를 준비해서 내려 갔다해도 사람 앞날은 모르는 것이기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전원생활이나 귀농하시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준비된 자는 임기응변력이 생깁니다. 상황대처가 빠르다는 얘기지요.
열사람이 동일한 생각을 하면 그 중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2사람이라는게...우리나라 사람의 통례입니다.
여기 귀농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시골로 내려가는 실천을 하시는 분은 열사람 중 귀농하시는 분은 두 사람 미만이라는 소립니다.
땅구하러 다니다가, 돈벌이가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하러 다니다가, 세월 다보내고 제풀에 지쳐 포기 하시죠.
아니면 인터넷 웹 써핑만 하다 귀농 한 번 해볼까? 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나는 귀농하려고 노력하고 있어......'하고 자조하면서 저녁 잠자리에서 와이프와 이바구거리로 ‘우리 농촌가서 살까?’ 하면서....말에서 말로만 끝나겠지요.
물론, 이것도 그 분의 선택입니다.
만일,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시골로 내려가는 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꿈꿀 뿐입니다.
그것 또한 본인의 자유지요.
결론을 말하자면.....
싼 땅이 무엇인지 정확한 뜻을 이해하셨으면 하고, 자신의 용도에 맞는 토지로 전환하는데 실제 토지가격이 얼마인지를 산출해내서 내 계획에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매입하셨으면 하고 진지하게 조언을 드립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머리 속으로만 구상만 하지마시고, 부인과 잠자리 배게 베고 천장보며 장래 계획에 대해 상의만 하지 마시고, 빈 종이 한장 꺼내서 내가 시골살이를 시작하려는 이유나 방법에 대해 한 번 써보시라는 것입니다.
낙서에 불과할 것 같이 끄적거려 놓은 계획서가 시골로 내려가는 준비의 시작이든, 중간이든, 정착하고 사는 상황일지라도 문뜩 생각나 펼쳐보셨을 때 자신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실 겁니다.
옛날 일기장을 들쳐봤을 때 현재의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동안 지성아빠가 부족한 부동산 지식을 가지고 귀농통문을 통해 많은 분들과 지면을 통해 뵈었습니다.
올 한해동안 4회에 걸쳐 공식적인 지면을 통해서 부동산 매입시 주의하고 챙겨야할 사항에 대해 개략적인 내용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짧은 지면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얼출 부동산에 관한 큰 그림은 그리셨을 줄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 큰 그림을 바탕으로 시골가셔서 하시고 싶은 일들을 그려보시고 좋은 결과를 일궈낼 수 있게 작은 밑그림들을 착실하게 그려보셨으면 하네요.
그럼, 농촌이 도시보다 더 훨씬 만족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 그날까지.....
강남으로 모든 돈 가진자가 모이듯이.....
젊은이 1순위 직업 선호도가 농부인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골살이 준비를 잘 하셨으면 합니다.